편안한 아침 식사와 풍경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따뜻하고 평온한 시골 풍경이 넓은 창문을 통해 펼쳐져 감탄을 자아냈다. 메뉴로는 돼지수육, 아빠의 꿩만두국, 첫째와 둘째의 떡국, 그리고 엄마의 메밀막국수가 나왔다. 수제 느낌 가득한 식사는 맛있게 마무리되었다.
양떼목장의 기다림과 아름다움
양떼목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50분으로 다행히 한가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곧장 양떼목장으로 들어서니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길게 늘어선 줄 사이로 걸음을 옮기며, 삼양목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주차장부터 경치 좋은 길을 따라 걸어야 하는 구조로,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곳의 봄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아내의 사진으로만 보았던 움막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직접 본 순간 더욱 아름다웠다. 특히 16년 만의 재회는 감동을 더했다.
자연 속의 여유와 추억
바람이 센 날이었지만, 양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은 평온함을 주었다. 가족들은 둘째가 구매한 건초를 이용해 양들과 교감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기념품 숍에서 인형을 고르는 첫째의 모습은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대관령 양떼목장의 하이라이트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양들과 공존하는 분위기였다. 양떼목장에서의 시간은 뜻밖의 벚꽃 풍경까지 선물하며 가족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주었다.